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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16일) 오후 6시쯤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발사 동향과 관련해 한미가 연합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공지하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 발사 이튿 날 뒤늦게 공지해 이른바 '늑장 공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km, 비행거리는 약 110km였으며 최고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발사 직후 군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간 긴급회의를 통해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합참은 "실시간 추적하고 있으며, 감시 및 대비태세 관련 필요한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한 무기에 대해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술유도무기는 외형상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개의 발사관을 갖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KN-23을 개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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