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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러군 동부공세 맞서 미군 지원 공격무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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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포·장갑차 등 맞춤형 무기…개방된 평지 포대결 예상

미, 주변국서 사용법 훈련 지원…서방 개입확대에 확전 우려도

연합뉴스

러시아군 진지 공격하는 우크라이나 다연장로켓포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다연장로켓포를 발사하고 있다. [루한스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된 가운데 장갑차와 곡사포, 수송 헬기 등 미국이 지원하는 새로운 무기들이 속속 우크라이나로 도착하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지원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처음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서 출발한 4편의 비행기가 전날 무대에 도착했다"며 "곧 5번째 비행기도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후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천8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이번에 새로 지원키로 한 무기 체계에는 155㎜ 곡사포 18기와 포탄 4만발, 구소련제 Mi-17 수송 헬기 11대, M113 장갑차 200대, 다목적 장갑차량 100여대가 포함됐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곡사포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미국의 지원 무기는 대전차 드론이나 대전차 미사일 등 주로 진격하는 러시아 탱크를 방어하기 위한 무기들이었다.

하지만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되자 방어용 무기뿐 아니라 장갑차나 곡사포 등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한 것이다.

유럽연합(EU) 역시 대포와 장갑차 다연장로켓 시스템, 탱크 등 공격용 중화기 지원을 논의 중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동부 전투가 넓고 개방된 평원에서 서로 측면을 공격하거나 포위하려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본다.

서방 군사 관리들은 이 같은 예상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에 장거리포, 다연장 로켓, 병력을 보호할 장갑차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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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제 M113A2 장갑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은 지원하는 무기들을 우크라이나군이 다룰 수 있도록 훈련까지 도울 계획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며칠 내에 우크라이나 교관을 상대로 곡사포나 대포병 레이더와 같은 무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이들이 우크라이나군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은 폴란드나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우크라이나 밖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깊숙이 관여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서방의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지원하는 무기 수송과 관련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를 러시아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서방 군인이 공격받을 경우 서방과 러시아가 직접 충돌하는 확전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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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군인
[하르키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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