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앞날은 |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쌍용차[003620] 인수전이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의 4파전으로 확정되면서 19일 증시에서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의 주가가 다시 들썩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방울[102280]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9%)까지 오른 9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방울그룹의 특장차 회사인 광림[014200]도 가격제한폭(29.87%)까지 뛰었다.
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에 쌍방울 등 그룹 계열사 주가는 한때 일제히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이후 쌍방울 그룹의 인수 자금 조달 차질 우려가 제기되며 급락하기도 했다.
전날 마감한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절차에 쌍방울그룹이 공식 참여하면서 아이오케이[078860](15.09%), 비비안[002070](12.82%), 미래산업(11.11%) 등 그룹 계열사는 재차 동반 상승했다.
쌍방울그룹의 광림과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KH필룩스도 12.07% 급등했다.
KG그룹의 KG스틸우[016385]는 6.29% 오른 32만9천500원에 마감했다.
이 종목은 KG그룹의 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이 전해진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주가 급등으로 13일 하루 매매가 정지됐다가 그 이튿날에는 13.38% 급락하는 등 주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이날 KG스틸[016380](6.84%), KG케미칼[001390](2.80%), KG ETS[151860](3.63%) 등 다른 KG그룹 계열사도 올랐다.
인수 무산된 쌍용차의 운명은 |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전날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앞서 사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등이 모두 정식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국내 전기차 부품 제조사인 이엘비앤티(EL B&T)도 전날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쌍용차 인수전은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M&A(인수·합병)가 무산된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쌍용차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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