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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미, 인공위성 요격 미사일시험 금지…중·러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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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공위성 요격 미사일시험 금지…중·러 겨냥

[앵커]

미국이 우주쓰레기를 만드는 인공위성 요격 시험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요격 미사일 시험에 따른 잔해가 우주비행사는 물론 세계 위성을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이번 조치는 우주공간에서도 신경전을 벌이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미국이 인공위성을 요격하는 미사일 시험을 금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요격으로 생겨날 우주 쓰레기가 우주 비행사는 물론 우주정거장, 전 세계 상업용 위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미사일을 쏴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요격 시험 금지를 천명하기는 미국이 처음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우주군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직접 발표했고, 백악관도 "이번 선언이 우주 군사 행동의 새로운 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며 별도의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선제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중국과 러시아는 각국의 위성을 파괴했습니다. 그 요격으로 수천 개의 파편들이 생겼습니다. 그 파편들은 이제 몇 년, 아니 수십 년 간 지구를 돌 것입니다."

작년 말 러시아가 옛소련 시절 배치된 첩보위성을 요격했을 때도 미국은 "1,500여 개의 우주 쓰레기가 생겼다"며 러시아를 비판했는데, 혹시 모를 러시아의 추가 요격 시험 가능성을 경계한 겁니다.

1960년대 이후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이 위성 요격 시험을 실시한 횟수는 모두 10여 차례.

이로 인해 만들어진 우주 파편만 6,300여 개에 달합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진영의 정보 위성이 러시아의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와중에 미국의 이번 선언이 나왔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강대국 간 갈등이 우주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우주 #미국 #러시아 #인공위성_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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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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