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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문 대통령 "'장애인 이동권' 더 배려하지 못한 우리 무관심 자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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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장애인의 날 맞아 '차별 없는 세상', '편견 넘는 동행' 강조

더팩트

문재인 대통령은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더 배려하지 못한 우리 자신의 무관심을 자책해야 한다"라며 "차별 없는 세상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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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42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차별 없는 세상'과 '편견을 넘는 동행'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장애인 활동가 이형숙 님이 '장애인의 속도가 이것밖에 안 돼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모습이 가슴에 간절하게 와닿았다"라며 "오늘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의 이동권과 이형숙 님의 사과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왕조시대 청각장애인이었던 문신 이덕수와 유수원은 여러 관직에 올라 국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시각장애인들은 세계 최초의 장애인단체 '명통시'에 소속돼 국운을 길하게 하고 백성에게 복을 전하는 일을 맡았다"라며 "조선시대에도 장애인의 역량과 권리를 그처럼 존중했던 전통이 있었다.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그 같은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 5년, 우리 정부도 많이 노력했다"라며 △장애인 예산 두 배로 확대 △장애등급제 폐지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마련 △탈시설 장애인 자립 지원 로드맵 수립 △장애인연금 30만 원으로 인상 등 문재인 정부의 장애인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삶을 살아간다. 남들보다 빨리 인생의 전성기에 도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천히 성장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도 있다"라며 "우리는 느린 사람을 기다려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더 배려하지 못한 우리 자신의 무관심을 자책해야 한다"라며 "차별 없는 세상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편견을 넘는 동행이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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