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세계 속 한류

'바이오 한류시대' 국정과제로…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만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특화 규제 샌드박스, 의료 마이데이터…신약 개발 지원 메가 펀드도

'보건안보' 관점서 의료계·기업·정부 협업 거버넌스…"제2반도체로 육성"

연합뉴스

윤석열 당선인,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연구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2.4.25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영신 기자 = 다음 달 출범하는 윤석열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의 한 축으로 삼고 선도해 '바이오 헬스 한류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국정과제로 삼았다.

한국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도약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병원, 기업, 관련 부처가 협업하는 '제약 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를 운영하기로 했다.

산업과 과학기술, 의료가 융합되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해 우리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백경란 인수위원은 25일 종로구 인수위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브리핑에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산 코로나19 백신 1호 개발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보건 안보' 관점에서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에 대한 전향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는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기초 연구진, 병원, 기업과 관련 부처가 함께 협업하는 바이오헬스 거버넌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제약 산업이 기술 수출에 머무르던 한계를 벗어나 자력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메가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의사 과학자, 인공지능(AI) 전문인력 등 핵심 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를 상시 개선하기 위해 특화 규제 샌드박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국가로 지정한 것에 맞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하고 다양한 국제 협력을 추진해 'K-바이오' 위상을 높이겠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백경란 위원
(서울=연합뉴스) 백경란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25 [인수위 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인수위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도 국정과제에 담는다. 구체적으로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만들어 민간에 개방하고, 주요 병원이 참여하는 질병 임상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술이 개발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 보험사 등으로 흩어져 있는 건강정보를 한곳에 모으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이용자는 자신의 건강정보를 손쉽게 접근해 주도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인수위는 기대했다.

정보를 모으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인수위는 "우려없이 안전하게 활용되도록 법적 근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자약, 디지털 치료기기, AI 진단보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등 전반적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감염병 등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분야 ▲ 희귀난치 질환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차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예컨대 예비 타당성 제도 등 행정 규제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설치한다. 이처럼 연구 개발을 개편해서 신속히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 인수위원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신종 감염병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지금까지와 다른 혁신적 방식의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hin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