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집무실을 준비하기 위한 국방부 청사 이전 작업을 위한 이사 업체 차량이 짐을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2.4.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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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김상훈 기자 = 정부는 26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2차 예비비 안건을 국무회의에 상정한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제19회 국무회의에 남은 136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2차 예비비는 정부 검토 결과 안보 공백이 우려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차 예비비에서 제외됐던 금액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내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려는 것"이라며 "내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예비비) 집행까지 하루 이틀 정도 걸려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시기와도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임시국무회의에서 360억원 규모의 1차 예비비를 의결했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집무실 이전을 위해 정부에 요구했던 496억원 중에서 대통령 집무실 조성 및 경호처 이전비용 등이 빠졌었다.

당시 정부와 인수위는 안보시설 구축 상황과 이달 말 한미연합지휘소 훈련 종료 시점 등을 감안해 나머지 필요한 예산을 추후 협의하기로 했었다.

한미연합훈련은 지난 18일부터 시작해 오는 28일 종료로 아직 진행 중이다. 당초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뒤 남은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 의결하려고 했지만 인수위 측에서 1~2주 전쯤 미리 통과시켜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한미연합훈련이 거의 막바지이고 계약을 고려하면 미리 승인하더라도 훈련이 끝난 뒤에야 집행할 수 있다는 인수위 측 요청을 수용해 이번 국무회의에서 남은 예비비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내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야지 (계약 등) 다음 절차가 진행할 수 있어서 바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번 안보 우려 때문에 순차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던 만큼 (예정된) 금액에서 빠졌던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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