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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바빠졌다…北 열병식 임박 "김일성광장 주변 도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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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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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 기념일을 맞아 25일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초 이날 0시를 기해 열병식 개최가 예상돼왔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식이 진행되지 않았다.

25일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많은 사람들이 오늘(25일) 오후 늦게 평양 김일성광장을 향해 걸어가는 게 목격됐고 주변도로도 차단됐다"며 "김일성광장으로 연결되는 대동강의 일부 다리도 폐쇄돼 강변지역 출입이 금지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인민혁명군'은 북한에서 지난 1932년 4월25일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을 위해 조직했다고 주장하는 무장조직이다.

이날 오후 들어 평양시내엔 군용차량들이 집결했고, 북한 인공기를 든 청년들과 한복 차림의 여성들이 광장으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이들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서도 "열병식이 오늘밤 열릴 예정이라고 소식통이 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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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맞는 온 나라가 경축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며 "이 땅에 생을 둔 사람들 누구나 주체적 혁명 무력의 창건자, 건설자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우러러 우리 인민군대를 최정예 혁명 강군으로 더욱 강화발전 시키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가장 숭고한 경의와 최대의 영광을 삼가 드리고 또 드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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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엔 이날 오전 2시15분까지도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었지만, 열병식은 개최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전날 오후부터 평양을 포함한 평안도 일대에 구름이 많이 끼고 가끔 비가 오는 등 날씨가 흐려 열병식을 연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소식통도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평양에 비가 오진 않았지만, 구름이 많고 안개가 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열병식을 개최할 경우 최대 2만명의 병력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수개월 간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열병식 연습을 진행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무기체계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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