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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어떤 세력이든 근본 이익 침탈하려 든다면 핵무력 사명 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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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

세계일보

열병식에 참석한 북한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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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유한 핵무기를 전쟁방지용으로 놓아두지 않고 국가 이익을 침탈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에는 이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저녁 열린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 핵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여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공화국의 핵 무력은 언제든지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과 특유의 억제력을 가동할수 있게 철저히 준비되여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며 “국력의 상징이자 우리 군사력의 기본을 이루는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여 임의의 전쟁상황에서 각이한 작전의 목적과 임무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핵 전투 능력을 발휘할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조성된 정세는 공화국 무력의 현대성과 군사기술적 강세를 항구적으로 확고히 담보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강구할 것을 재촉한다”며 “우리 무력은 그 어떤 싸움에도 자신있게 준비돼 있다. 어떤 세력이든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그들은 소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9시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번 열병식은 북한에서 김일성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을 조직했다고 주장하는 1932년 4월 25일을 기념한 것으로 항일빨치산 기념 열병식 개최는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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