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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文 "나 때문에 민주당이 대선 졌다고? 링 오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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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가 문재인 대통령 대담 관련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 대선 패배에 대한 얘기도 어제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나는 링 위로 오르지도 않았다. 그런데 나 때문에 대선에 졌다? 그렇지 않다라는 취지의 얘기인 거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병민]
그러면 이재명 후보 때문에 진 거네요. 왜냐하면 나 때문에 졌다는 게 아니라면 결국 후보 때문에 졌고 민주당 때문에 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집권당의 우리 5년 단임제 대통령제 국가 속에서는 우리가 연임, 재선을 허용하는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5년 단임의 대통령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따라서 정권을 연장하거나 아니면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여론이 결국은 다음 정부를 결정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다가설 수 있습니다. 지난 선거 과정 내내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는 여론이 50% 과반을 넘는 여론조사가 상당했고 이 내용을 민주당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낮은 자세로 선거를 치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링 위로 오르지 않았더라도 지난 5년의 성과 때문에 정권을 교체해야 된다는 것이고 그중에 가장 중요한 부동산 문제 등 이 모든 정책 실패는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떠안아야 될 과제입니다. 그런데 나는 문제가 없고 그러면 이런 방식으로 얘기를 하게 되면 오히려 밖에 있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나 언제든지 비판할 수 있지만 민주당 내에서 특히 이재명 후보와 선거를 함께 치렀던 인사들은 굉장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문 대통령이 링 위에 오르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링 위에 올랐으면 불법이죠. 현직 대통령은 선거에 대한 중립을 지켜야 되는데 애석하지만 국민들이 지켜보기는 4.7 보궐선거 당시에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직접 부산에 내려가는 등에 대한 모습은 링 위에 오른 것 아니냐 등의 비판적 여지도 있었습니다.

[앵커]
정권심판이 아니었다, 이걸 강조했던 걸까요?

[김병민]
본인 입장에서는 선거에 대한 여러 패배 요인들이 있을 텐데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 또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다른 후보였다면 혹시 선거 결과가 어땠을까? 0.7%의 차이였기 때문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인사들도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우리 정권의 실패가 아니라 또 다른 실패 요인을 찾게 된다면 제가 처음에 얘기했던 것처럼 그러면 이재명 후보 때문에 진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발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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