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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尹 측 "검수완박, 국회의 몫...文, 책무 집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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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상황 지켜보면서 국민 여론 경청"

"정치권에서 서두르지 말고 심도 있게 논의해야"

"윤 당선인, 이제껏 가져온 생각에 변함 없다"

尹 측 "文, 임기 얼마 안 남아…책무 집중하시길"

[앵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를 놓고 국회에서의 일은 국회의 몫이라며 정치권이 심도 있게 논의해 국민이 원하는 답변을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을 위한 책무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오늘 새벽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검수완박 법안을 두고 윤 당선인 측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배현진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회 본회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아직 당선인의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다만, 국회에서의 일은 국회가 대응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정치권은 정치권의 일이 있고 당선인은 당선인이 할 말이 있기 때문에 윤 당선인은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 여론을 경청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민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를 범죄로부터 지킬 수 있을지 등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서두르지 말고 심도 있게 논의해서 국민이 원하는 답변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수완박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윤 당선인이 이제껏 가져온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해 윤 당선인의 대통령실 이전과 여가부 폐지 공약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배현진 대변인은 먼저 문 대통령의 임기가 보름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국민과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모든 일에 관심 갖고 책무에 집중해주리라 믿고 부탁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현직 대통령과 임기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당선인의 말씀을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선 직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만났을 때 대화에서 문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 관련 광화문으로 가지 않은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그 이외 장소 검토는 언급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지난 정권 5년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됐다는 게 국민 평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지금 정부는 다음 정부에 대해 축복해 주는 것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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