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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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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 "5G버티컬 신사업으로 한단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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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우리넷 연구소장 인터뷰

5G버티컬 서비스 사업, 본격 진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장비 개발로 차별화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선 네트워크 제품과 무선 사물인터넷(IoT) 모듈을 결합해 5G 버티컬 서비스망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

이데일리

김광수 우리넷 연구소장. (사진=우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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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우리넷(115440) 연구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5G 기반의 버티컬 서비스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우리넷은 지난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광전송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광패킷 전송장비, 엑세스 게이트웨이(AGW), 셀룰러-사물인터넷(IoT) 등 유무선 네트워크 구성 제품을 통신사와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광전송장비는 전국 규모 백본 전용회선 통신망을 구축해 유무선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통신 설비를 총칭한다.

우리넷은 지난 20년간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통신사 기간망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꾸준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광회선패킷전송장비인 POTN, PTN 등 유선 전용회선 제품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5~20% 수준에 달한다.

다만 통신사와 매출 연계성이 높은 사업 특성상 신규 매출이 크게 확대되기 어려운 점은 한계다. 우리넷은 이런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5G 버티컬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5G 버티컬 서비스는 5G를 스마트팩토리(산업), 스마트팜(농업), 스마트시티(도시) 등 수직 계열화한 사업 분야에 적용하는 네트워크망 체계다.

우리넷은 앞으로 5G 버티컬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5G 버티컬 서비스 관련 네트워크 부품 및 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고,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합한 장비로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소장은 “5G버티컬 사업 장면에서 타사가 제공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유선과 무선을 결합한 네트워크로 다른 회사와 격차를 벌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소장은 우리넷은 보안에 강점을 가진 장비를 보유한 만큼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김 소장은 “보안에 특화된 유무선 전용회선 이중화 백업 네트워크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선통신 분야에서도 보안에 방점을 둔 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우리넷은 국내 통신사와 10Gbps, 100Gbps급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양자암호 모듈에 대해서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양자암호 모듈은 양자암호 기술로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 소장은 “유선 장비 분야에서도 보안성으로 특화하는 전략을 통해 외국 제품 사용 비중이 높은 공공 부문에서 점유율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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