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민주당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AI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1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28일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와 관련해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사퇴까지 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의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합의 당사자인데 의원총회 추인까지 받았으면서 당 밖 사람들한테 휘둘려 합의 파기까지 했으면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앞으로 국민의힘은 청와대 출장소가 될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 당시 한나라당 지도부가 청와대 하명만 기다리며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때로 돌아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치란 협력의 정치지만 협상의 정치가 실제 모습"이라며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협상은 힘이 없게 마련이다. 국회 운영이 걱정된다"고 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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