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반대하지 않음으로써 유럽연합(EU) 차원의 전면 금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34달러(3.3%) 상승한 배럴당 105.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2.27달러(2.2%) 뛴 배럴당 107.59달러로 집계됐다.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2.31달러(2.2%) 뛴 107.2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이 독일의 EU 대표단이 독일에 대체 공급처를 찾을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러시아의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EU 조치에 더는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이러한 결정이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그동안 EU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독일의 반대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었다.
이와 관련해 전날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독일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가 가능하다며 수일 내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주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러시아가 다른 EU 국가들에 대한 가스 공급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전날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올해 서방의 제재로 17%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 베이징의 대규모 봉쇄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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