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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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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특화망 사업에 포문.."이음5G 전용 장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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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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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위치한 오픈 테스트 랩에서 이음 5G 전용 장비 성능을 검증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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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외 5G 특화망 사업에 팔소매를 걷었다.

삼성전자는 국내 이음5G 전용 장비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특정구역(토지·건물 등)에 직접 5G망을 구축하는 네트워크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라디오 기지국'과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다. 컴팩트 매크로는 초고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통합형 기지국으로 무선통신부분과 디지털 통신부분, 안테나 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두 제품은 이음5G 전용 주파수인 4.7㎓와 28㎓ 대역을 모두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두 대역을 이중 연결해 동시에 지원하는 'NR-DC(New Radio Dual Connectivity)'을 국내 최초로 적용, 기업이 주파수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이음5G 장비는 데이터 업로드 요구가 큰 기업전용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대역 중 업로드의 비중을 일반 통신망보다 두 배 많은 40%를 할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장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나 서버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며 "CC(폐쇄회로)TV 관제탑이나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기업 전용 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부터 수원 내 오픈테스트 랩을 운영하며 국내외 업체들이 이음5G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픈테스트랩에선 AR기반 협업, 사물인터넷(IoT) 센서 모니터링, CCTV 관제 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판교거점에도 이음5G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관련 업체에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장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B2C그룹 상무는 "국내 업체들과 SOC 시설, 공장, 교육시설, 공원, 콘서트장 등에서 이음5G망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겠다"며 "국내 이음5G의 상용을 확대하고, 공공의 이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음5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국내 통신장비 사업자 간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이음5G에 사용할 4.7㎓ 대역, 28㎓ 대역 기지국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4.7㎓ 대역 모뎀 인증을, 우리넷은 무선모듈을 인증받았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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