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 샘슨함 |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한국과 미국 해군이 3일부터 대잠수함 작전환경을 파악하는 연합훈련을 벌인다.
군에 따르면 한미 해군은 약 나흘 일정으로 동해 일대에서 대잠해양탐색훈련(SHAREM)을 진행한다. 대잠수함전과 관련한 해양자료를 측정·수집·분석하고 대잠수함 탐지장비와 무기체계 성능, 효과도 등을 평가해 대잠수함전 전비태세를 향상하는 게 목적이다.
과거에는 미국 측이 계획한 평가에 우리 해군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2013년부터는 양국 해군이 공동으로 관련 계획을 수행·분석하고 있다. 2년 마다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서 양국 해군은 수온 측정과 측심기·소나(SONAR·음파탐지기)와 같은 장비 성능 시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잠수함 대 잠수함 등의 구도로 진행하는 대잠수함 훈련은 하지 않는다.
훈련에는 구축함(DDH-Ⅱ) 등 한국 수상함 5척, 항공기 3대, 해양 조사선 2척과 미국 이지스 구축함 샘슨함(9천300t급), 항공기 1대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7함대 소속의 샘슨함은 지난달 29일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샘슨함은 첨단 레이더를 비롯해 SM-2 함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대는 물론 토마호크 미사일 등 첨단 무장을 탑재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최근 핵실험 준비 징후를 보이는 데다가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진행된다.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 차원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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