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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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조직문화 쇄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5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사무실 출근, 원격 근무 등 근무형태를 회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새로운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도입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4년부터 업무 시간을 직원 개인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업무 공간에 대해서도 직원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 했다.
7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체계 하에서, 네이버 직원들은 반기에 한 번씩 자신과 조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Type O’, 원격을 기반으로 하는 ‘Type R’ 중 근무 형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는 ‘Type R’을 선택한 이들도 필요한 경우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용좌석을 지원한다.
이번 제도 도입은 최 대표의 조직문화 쇄신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을 강조해왔다.
최 대표는 지난달 13일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에서 간담회를 열고 “조직 문화 쇄신과 멀어졌던 직원과의 거리를 좁히는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며 직접 조직문화, 인사, 법무 등의 전문성 강화를 챙길 것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대표는 “네이버가 지난 2년간 전면재택 근무를 시행하면서 생산성과 업무 협업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라며 “오는 6월 이후 어떠한 근무체제를 도입할지 아직 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 구성원들에게 특정한 근무체계를 강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코로나가 발발한 후 지난 2년간 전면 재택근무 체제를 이어왔다. 기존 재택근무 체제는 이달 말에 종료한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 보다는 더 본질적인 ‘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네이버만의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근무제를 도입하게 됐고, 앞으로도 ‘일의 본질’에 집중해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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