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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72일…러 공격에도 아조우 민간인 대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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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일, 어린이 등 최소 50명 민간인 대피
돈바스 관리 "러, 세베로도네츠크 원해"
뉴시스

[마리우폴=AP/뉴시스] 우크라이나 아조우 연대가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한 촬영 날짜가 없는 비디오 화면 사진에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주민들이 잔해 위를 기어 올라가고 있다.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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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의 침공 72일째를 맞은 6일(현지시간)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 최후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에도 민간인들의 대피가 이어졌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소 50명의 민간인이 성공적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오는 7일 대피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부처간 인도적 대응 센터'도 성명을 내고 제철소에서 11명의 어린이 등 50명의 민간인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언론은 3대의 버스가 민간인들을 태우고 제철소를 떠났다고 보도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동료들이 마리우폴에 머물고 있으며 구조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우폴의 마지막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우크라이나 측이 항복을 거부하며 러시아군에 맞서 저항 중이다. 민간인 200명가량이 우크라이나 저항군과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군은 휴전을 약속했으나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주장했다.

아조우 연대 측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를 지원하는 차량을 행해 대전차유도 무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조우 연대는 "(러시아군의) 포격 결과 (우크라이나 측) 전투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며 "적은 계속해서 모든 약속을 위반하고 민간인들의 대피에 대한 안전 보장을 지키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포위한 마리우폴에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해 휴전을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을 위한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고위 관리인 세르히 하이데이 루간스크 지방정부 청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루간스크주 도시 세베로도네츠크 포위 공격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 관리는 "물론 그들은 세베로도네츠크를 원한다"며 이 지역을 점령하면 '대승리'를 달성했다며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이미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서는 영원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드레이 투르착 집권 통합러시아당 총이사회 서기는 러시아가 "영원히 머물기 위해" 헤르손주에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심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헤르손주 점령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우리는 함께 살고 이 부유하고 역사적 유산도 풍부하며,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이 지역을 발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고위급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영토 잔류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를 우크라이나에 돌려주는 일은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러시아의 침공 대응에 앞장선 미국은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미국이 제공한 M777 곡사포 훈련을 마쳤다고 밝혔다. 150명 이상은 아직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60명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장갑차 M-113 훈련을 마쳤다고 했다. 50명은 아직 훈련 중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미군이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 등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돈바스 지역, 그리고 마리우폴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오늘도 마리우폴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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