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금라도 저와 대결하자"…분당갑 '빅매치' 공개 제안
安 "저도 후보 등록하겠다" 출마 공식화…이르면 7일 공식 회견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인수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2.5.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7일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연고 없이 정치적 목적으로만 다른 곳으로 가서 쉽게 당선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박종각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고 아니겠나, 진심을 다해서 그 지역이 발전되길 원하는 사람인 이상 연고가 있는 곳이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고문을 향해 '분당갑 빅매치'를 제안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말하지만 저는 지금이라도 이 고문이 바로 이곳(성남 분당갑)에서 저와 함께 대결을 해서 이 대장동 문제를 포함해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태도"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분당은 저와 정말로 연고가 깊은 곳"이라며 이재명 고문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그는 "저하고 가장 인연이 깊은 곳이 제 평생에 3곳"이라며 "저는 먼저 부산 출신이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창업을 했기 때문에 서울이 두 번째 연고지다. 그리고 세 번째 중요한 곳이 바로 이곳 성남 판교"라고 했다. 분당 판교는 안 위원장이 창업한 '안랩' 사옥이 있는 지역이다.
'이재명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현재 문제가 되는 대장동(개발특혜 의혹) 문제에 대해서도 이곳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그 문제에 대해서도 제도를 잘 파헤쳐서 억울한 분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르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갑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제 인수위원회 일이 끝났으니만큼 저도 후보 등록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9일까지 인천 계양을과 경기 분당갑 후보 등록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dongchoi8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