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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시중銀 가계대출 넉 달째 줄일 때 인터넷은행은 3조8천억원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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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이 넉 달째 증가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넉 달째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인터넷은행 주요 고객인 중저신용자 대출 수요가 꾸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곳의 4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37조2718억원으로, 3월 말(36조1439억원)보다 1조1279억원 늘었다. 올해 1월 1조1916억원, 2월 6850억원, 3월 8114억원 증가한 데 이어 4개월째 연속 증가한 것이다. 반면 5대 은행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감소했다. 이들 은행의 4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3917억원으로, 3월 말(703조1937억원)보다 8020억원 줄었다. 앞서 1월엔 1조3634억원, 2월엔 1조8522억원, 3월엔 2조7436억원이 감소했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겨냥한 대출이 증가하며 여신 규모가 꾸준히 성장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활비 목적의 중저신용자 대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주문한 뒤로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영업에 열심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작년 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각각 17.0%, 16.6%였지만 올해는 이 비중을 끌어올려 최근 20%대로 올라섰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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