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8일 치러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된 존 리(64) 전 정무부총리는 "홍콩을 국내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홍콩의 안정 보장을 계속해서 최우선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선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건강한 정부의 핵심 기둥인 법치를 유지하고 우리나라의 주권과 국가안보, 발전을 수호하며 확실한 자신감으로 미래의 도전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홍콩과 중국의 이익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이냐는 질의에 "행정장관은 중국과 홍콩 모두에 대해 책임이 있고 둘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홍콩에 원하는 것과 홍콩인들이 원하는 것은 유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행정부는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기치 아래 '결과 지향적인' 정부를 만들어 고질적인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 위상을 지키면서 중국 본토와의 경제적 통합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는 계속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그가 경제·금융 분야 경험이 없는 데다 중국의 확실한 충성파라는 점에서 홍콩 금융계와 외국인 커뮤니티의 필요와 요구는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홍콩 미국상공회의소의 전 회장인 타라 조셉은 AFP 통신에 "존 리는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첫 번째 홍콩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그를 선택한 것은 홍콩에서 안보와 통제가 중국의 우선순위라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이혜란>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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