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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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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짜뉴스에 맞선 우크라이나 언론인들 ‘퓰리처 특별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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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우크라이나 병사가 탱크에 국기를 꽂고 수복지역에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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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들은 러시아의 가짜뉴스에 맞서 진실을 보도했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짜뉴스 선전에 용감하게 맞선 것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선정위원장을 맡은 매저리 밀러 AP통신 부사장은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은 폭격과 납치, 러시아군의 점령과 살해 등 각종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헌신했다”라며 “우크라이나 언론인의 노력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세계 언론인들의 명예를 높였다”라고 했다.

퓰리처상은 1917년 창설 이후 뉴스와 보도사진 등 14개 언론 부문과 문학·드라마 등 7개 예술 부문에서 상을 수여한다. 동시에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특별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백인 경찰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장면을 찍은 10대 소녀 다넬라 프레이저가 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퓰리처상 가운데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공공보도 분야에선 지난해 1월 6일 시위대의 연방의회 난입 사건에 대한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WP는 난입 사건의 배경과 전개 과정, 정치 시스템의 문제 등을 시리즈 기사로 분석했다.

중동의 분쟁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국의 오폭 문제와 미국 경찰의 폭력적인 교통 단속 문제를 파헤친 뉴욕타임스(NYT)의 탐사보도는 국제와 국내 분야에서 각각 수상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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