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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이탈"…나스닥 4%, 비트코인 10%, 국제유가 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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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P500지수 4000선 붕괴…작년 3월 이후 최저치
비트코인, 美 증시 폭락에 10% 추락…3만달러선도 위태
한국일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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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가 동시에 폭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들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이탈하면서 주가와 암호화폐, 실물 자산 가격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1.41포인트(4.29%) 하락한 1만1,623.25로 장을 마쳤다. 이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28%나 하락한 것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하락한 32,245.70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132.10포인트(3.20%) 떨어진 3,991.24를 기록해 1년여 만에 4,000 아래로 떨어졌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주가도 3%이상 하락하고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9%이상 떨어졌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10% 넘게 떨어졌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9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 24시간 전과 비교해 10.57% 추락한 3만9,29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8일 3만4,000달러 대로 추락하며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점(약 6만7,000달러) 대비 반토막이 났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9.46% 폭락한 2,31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4위인 바이낸스코인도 24시간 전보다 13.07% 급락한 3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동반 하락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6.68달러(6.1%) 하락한 배럴당 103.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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