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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현수막 걸린 새 대통령 집무실…0시 위기관리센터서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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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0일) 0시를 기준으로 용산에서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새 대통령 집무실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에서 첫 집무를 시작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0시에 이곳 용산 대통령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 등에게 전화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첫 공식 집무로 군 통수권을 이양 받은 건데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군의 지휘권을 보장할 것입니다. 군은 엄정한 지휘체계를 확립하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역대 대통령이 자택이나 인수위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은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를 택했는데요.

집무실 이전으로 불거진 안보 공백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 윤 대통령의 공개된 일정을 보면 취임식이 끝나면 또 한번 용산 집무실로 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까?

[기자]

오전에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이 끝나면 윤 대통령은 이곳 용산 집무실로 향할 예정입니다.

취임 축하를 위해 방한한 외빈들을 접견하기 위해서인데요.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중국의 왕치산 국가 부주석,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비롯해서 주요 국가의 공식 외교 사절단들의 면담이 연달아 잡혀있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으로서 용산 집무실에서 갖는 첫 외교 행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일정으론 신라호텔에서 외빈들과 만찬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만찬에는 5부 요인과 외국 사절단을 비롯해 5대 그룹 총수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합니다.

[앵커]

분주한 하루가 될 것 같은데요. 용산 집무실은 완전히 이전 작업이 끝난 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건물 모든 층에서 업무를 시작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제가 이곳에 어제도 왔었는데 늦은 오후까지도 각종 집기와 리모델링 자재들을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위치할 2층 공사도 아직 덜 끝나서 윤 대통령은 우선 5층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임시로 집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다만 옛 국방부 청사였던 건물 외관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는데요.

현관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장식도 새겨졌고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새 정부의 구호를 담은 큰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집무실 이전 작업은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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