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청사.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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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금리 인상 등 긴축가속화 움직임에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채권 발행은 소폭 줄어든 가운데, 금리 인상으로 인해 회사채 발행은 소폭 늘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말 국고채 금리는 3년물 금리의 경우 2.958%로 3월대비 29.5bp(1bp=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물의 경우는 40.4bp급등해 2.776%였고, 10년물은 27.3bp 오른 3.242였다. 금투협은 “추경관련 국고채 수급 부담 완화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과 연준의 긴축 가속화, 이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큰 폭의 상승이 시현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발행 감소로 전월(70조7000억원)보다 9000억원 감소한 69조8000억원였다. 전월대비 국고채가 2조8660억, 통안증권이 2조1400억원 줄어들면서 전체 채권 발행규모도 줄었다. 회사채는 전월보다 7230억원 늘어난 8조5400억원이 발행됐는데 금투협은 긴축 강화에 따른 금리인상 결과라고 풀이했다.
장외 채권거래량 역시 금리 급등에 따른 거래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월대비 16조2620억원 감솬 403조979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통안증권, ABS(자산유동화증권) 등이 감소했고 금융채는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글로벌 금리 상승, 원화환율 상승 등의 이유로 순매수 규모가 둔화됐다. 4월 중엔 6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금투협은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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