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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권력이양' 尹-文 뜨거운 악수…김건희 여사, 허리굽혀 인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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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윤석열 대통령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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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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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고 문 전 대통령은 밝은 웃음으로 손을 맞잡았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 옆에서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허리 굽혀 인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 취임식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다음 순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尹 대통령, 文 전 대통령과 뜨거운 악수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정문에서 하차한 후 약 180m(미터)를 걸어서 이동하며 국회 본청 앞 잔디마당을 가득 채운 국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단상에 올라 내빈 중 첫 번째로 문 전 대통령을 찾아 약 2초간 악수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밝게 웃으며 화답했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 곁에 서서 김정숙 여사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도 예를 갖춰 인사한 후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 상체를 숙여 인사한 후 악수를 했다. 김 여사도 박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 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함" 등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尹 대통령 '文 전 대통령' 환송…김건희 여사는 '朴 전 대통령' 환송


윤 대통령은 취임사 발표 후 문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서 걸어 내려온 후 문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옆에 섰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팔짱을 낀 채로 단상에서 내려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환송은 김건희 여사가 맡았다. 김 여사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서 내려와 차량까지 함께 걸었다. 윤 대통령 역시 문 전 대통령 내외 차량이 떠나자 박 전 대통령 차량으로 다가와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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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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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야당' 민주당 지도부 참석…尹 대통령에 박수


이날부터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사를 발표하는 윤 대통령 바로 뒤에 자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 내빈들과 인사를 나눌 때나 취임사를 발표할 때 박수를 보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취임식 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제 20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 대한민국의 국력이 더 커지고 국격이 더 높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삶은 더 나아지고 풍족해져야 한다"며 "이제 막 국민의 일상 회복이 시작됐다. 국민께서 원활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국민의 삶을 내리누르는 어려움들이 해소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책무가 윤석열 정부에 주어져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그같은 민생의 과제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풀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5년 동안 구호처럼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에 바탕을 두고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고 대변인은 또 "코로나19가 초래했던 위기의 한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대한민국과 국민이 직면한 현실은 엄중하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경제상황이 정말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엄중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려면 국민통합과 협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 민생제일, 협치의 길로 나선다면 적극적인 국정 협력의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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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내빈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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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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