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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연합시론] 7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용산시대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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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74년 만에 청와대가 전면 개방됐다. 이승만 대통령 이래 12명의 대한민국 대통령의 집무ㆍ거주 공간이었던 청와대(1960년 개명 전까지는 경무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수많은 시민이 이날 청와대를 찾았고 권력자들의 산책길이었던 경내를 걸으며 감개무량 해했다.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한 국가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권한을 지닌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일하고 머문 공간이었던 만큼 청와대(Blue House)는 BH라는 약칭으로 권력 그 자체를 상징했다. 구중궁궐에 갇혀 민심과 괴리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면서 노무현, 문재인 등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 이전을 계획했지만, 경호 안보상 이유로 무산됐다가 윤 대통령 당선 후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방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