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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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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 3파전 압축…'KG·쌍방울·이엘비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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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매각주관사 조건부 인수 제안서 접수 마감

파빌리온PE, KG와 연합…"이번주 우선매수권자 선정"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003620) 인수전이 KG그룹과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EL B&T) 3파전으로 좁혀졌다.

이데일리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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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완성차와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KG그룹과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 3곳이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KG그룹과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와 함께 예비실사에 참여했던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는 KG그룹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이번 주 안에 KG그룹과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 중에서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쌍용차 재매각은 조건부 인수합병(M&A)인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우선매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이후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한다.

쌍용차는 오는 6월 매각 공고를 내고 본입찰을 실시한 뒤 6월 말 최종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쌍용차는 오는 7월 최종인수자와 투자계약를 체결한 뒤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오는 8월 말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 15일에 회생절차가 개시된 만큼 법률에 따라 1년 6개월 안인 오는 10월 15일까지 회생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을 피할 수 있다.

다만 쌍용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폐지 여부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쌍용차는 한국거래소에 개선 기간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개최해 쌍용차의 상장 유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재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쌍용차가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가 상장 폐지되면 인수자의 외부자금 유치가 어려워지는 만큼 재매각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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