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무리했다. KG그룹과 파빌리온PE, 쌍방울-KH필룩스 컨소시엄, 이엘비앤티 등 예상했던 4곳이 모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손을 잡고 컨소시엄 형태로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쌍용차 인수 경쟁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연대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EY한영회계법인은 제안서를 토대로 이르면 13일 서울회생법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를 검토해 발표한다. 다만 쌍용차 재매각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우선협상대상자를 제외하고 추후 공개 입찰을 한 번 더 진행한다. 공개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지만 새 인수 기업이 참여하거나, 더 높은 인수 금액을 제시한 기업이 나타나면 인수 후보자는 바뀐다. 쌍용차는 다음달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한 뒤 7월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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