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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캠프 "가짜미투 엄정 대응"…3명 '명예훼손 혐의'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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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김석준 캠프가 '가짜미투' 엄정 대응에 나선다.

김석준 캠프는 12일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7년 탄핵 정국 당시 극우 성향 '태극기 부대' 단체인 애국시민부산연합의 공동대표로 활동했던 A씨 등이 선거 때마다 '가짜미투'로 교육감 선거에 개입해 법적 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지도교수였던 김 후보로부터 대학시절 성추행을 달했다고 허위 주장을 하는 A씨와 B씨 인터뷰기사를 게재한 인터넷언론매체 C사 기자 2명 등 3명에 대해 지난 6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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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캠프는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가짜미투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김석준캠프] 2022.05.12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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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언론인터뷰와 기자회견문 등을 통해 1988년 5월 스승의 날 인사차 대학 지도교수였던 김 후보의 연구실을 찾아갔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2018년 교육감선거 당시에 특정 후보 측은 그 해 5월 25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A씨의 미투 주장을 제기한 바 있으며, 올해 선거에서도 12일 다시 같은 미투 주장이 제기됐다.

김 후보 선거캠프 측은 "당시 성추행은 없었다"고 밝히고 "선거 때마다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가짜미투'를 만들고 선거에 악용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악용하려는 사람 전원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고,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할 경우 그 행위자에 대해서도 즉각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선거캠프 측은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피해 때문에 대학원도 교직도 포기한 채 1988년 8월 부산을 떠났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1987년 2월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대학시절 지도교수였던 김 후보에게 새해와 추석, 성탈절 등에 수차례에 걸쳐 메일로 친근한 뉘앙스의 안부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선거캠프 측은 "A씨가 '가짜미투'를 만들어 악용하고 있다"며 그의 활동 경력과 페이스북에 올려진 모 후보 지지 글, 모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사실 등을 반박 근거로 제시했다.

A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3월 10일 올린 글에는 "6월 선거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교육감 교체 및 국회 의석수 균형을 위해…"라고 작성했으며, 지난달 30일 올린 글에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좌파 교육감 아닌 모 후보 지지합니다"라고 썼다.

김 후보 선거캠프 측은 "이런 가짜미투가 미투운동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꽃인 선거까지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각을 세우며 "가짜미투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후보 측도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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