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되는 러시아군 학살 희생자 시신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엔 인권이사회가 1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의혹을 파헤칠 공식 조사위원회 출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 등 러시아군 임시 점령지에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전쟁범죄 조사를 위해 위원회를 설립해 내년 초까지 발표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안한 바 있다.
에미네 자파로바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인권이사회에 "2월 말∼3월에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은 유럽에서 수십 년 동안은 볼 수 없던 최악의 섬뜩한 인권 침해를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점령했다 철수한 부차 등 키이우 인근 마을에서 민간인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러시아군이 학살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달 말 기준 학살된 사람의 수가 1천200명이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유엔 제네바 대표부 측은 유엔의 전쟁범죄 조사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는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민간인을 조준 공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지난달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했다.
당시 회의에서 자격 정지 결의안이 통과되자 러시아의 유엔 차석 대사는 인권이사회를 자진해서 탈퇴해버렸다.
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