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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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 금리 인상 이후 7월까지 3회 연속 금리를 인상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면서 내년 초 금리가 2.50%에 이를 거로 봤다.
대신증권은 17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되는 것을 비롯해 올해 한국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일제히 상향한다고 밝혔다.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 것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빅스텝(50bp)’ 금리 인상과 같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전반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물가 견제에 있음에 비춰볼 때 한국 역시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대신증권은 한국 기준금리 인상이 사이클을 형성할 정도로 지속적일 수는 있겠으나, 점진적인 속도를 유지하며 급격하게 인상 폭을 확대하거나 속도를 높일 여지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기준금리 역시도 지난해 8월 코로나19 이후 첫번째 인상을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총 4회, 이후에는 올해 하반기에는 2회가량 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물가 여건 역시 빠른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지난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당시 강조됐던 금융안정 이외에 물가안정에 대한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공동락 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간으로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적어도 올해 여름까지는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종전까지 예상했던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상향 조정했다. 당장 오는 5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1.50%에서 1.75%로 25bp 인상될 것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인상 이후에도 금통위는 7월에도 금리를 추가로 더 인상할 거로 봤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까지 금통위가 개최될 때 마다 매번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공 연구원은 “실제 당사의 예상대로 7월까지 인상이 이뤄진다면 한국 기준금리는 4월, 5월 그리고 7월 3회 연속으로 매번 금통위가 열리는 시기마다 인상되는 것”이라며 “3회 연속 금통위가 있을 때마다 금리가 인상된 이후에도 인상 기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속도는 앞선 시기와 비교할 때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11월과 내년 1월에도 추가 인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2.50%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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