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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LGU+, ‘선택과 집중’ 앞세워 메타버스 진출…“직장인·MZ·영유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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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17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는 LG유플러스 직원. /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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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연내 직장인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유아 등을 타깃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놓는다. 모든 계층에게 열린 개방형인 기존 플랫폼과 달리, 특정 계층을 겨냥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로블록스를 비롯, 국내서는 네이버가 주름잡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만큼 본격 출시 전까지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하는 한편, 이용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운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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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17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은 U+가상오피스 서비스 캡처화면.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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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메타버스 서비스는 ‘U+ 가상오피스’와 ‘U+ 키즈동물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한 직장인과 놀면서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연내 베타 서비스를 내놓고 내년 본격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다른 사업자들과 비교해 메타버스 진출 시기가 늦은 만큼 이용자별 계층을 특정화해서 계층별 입맛에 맞는 콘텐츠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 로블록스, 메타를 비롯, 국내서는 네이버와 SK텔레콤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현실에서 벌어졌던 고객 경험이 메타버스로 이전될 것이며 가상공간 내 고객이 실제 가치를 체감하며 확장된 경험을 느끼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고객 경험을 지속 혁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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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17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은 서비스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 중인 LG유플러스 임직원들. /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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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가상오피스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실제 사무실에서의 업무 과정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채팅, 음성·영상 대화, 화상회의와 같은 업무에 필요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기본 기능은 물론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AI(인공지능) 회의록’ ▲메모, 동시 첨삭 등 공동 작업이 가능한 ‘협업 툴’ ▲감정 표현 제스처와 립싱크로 현실감을 높인 ‘아바타 대화하기’ 등 소통과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LG그룹 내 계열사는 물론,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진출도 염두에 뒀다.

U+키즈동물원은 영유아를 겨냥했다. 체험과 학습을 목표로 ▲친구들과 함께 가상 동물원 체험 ▲AI NPC(도우미 캐릭터)와 동물 학습 ▲퀴즈를 통한 보상 등 볼거리와 배울 거리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알파세대에게 메타버스가 일상생활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새로운 시청각 경험과 학습효과 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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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17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은 U+메타버스 서비스 구성도.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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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이날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회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한 NFT를 발행하고 커뮤니티 시장에 진출한다. 이는 NFT가 향후 메타버스와 결합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앞서 무너커뮤니티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발행한 NFT 50개는 9분 만에 완판돼 가능성도 엿봤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랩장 담당은 “NFT는 단순히 구매 판매가 아니라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인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라며 “무너캐릭터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NFT로 전달하고 구매 경험을 커뮤니티 내에서 멤버십과 혜택 제공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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