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및 금융권 위기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2.5.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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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채 문제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은행 등 금융회사도 이에 맞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취임한 김 부위원장이 주재한 첫 회의로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고물가 압력 지속에 따른 주요국 통화긴축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등 대외 리스크가 점증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채 리스크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와 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도모하고, 금리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세심하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엔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회사들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리스크 관리 노력을 할 책임이 있다"며 "코로나 위기 초기에 나타났던 일부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됐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1차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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