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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바이든, 2박3일 강행군…이재용·문재인 만나고 재계 총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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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한미 정상회담 외 경제·안보 현장 행보 조율 중

삼성 반도체 평택 공장 방문,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남 주목

"부통령 시절 이미 DMZ 방문…다른 장소서 안보 행사 준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는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 간 한국에 머물며 강행군을 소화할 예정이다. `메인 이벤트`는 단연 21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이지만, 이외에도 경제 및 안보 등과 관련한 현장 행보들이 계획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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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18일 대통령실 및 외교가에 따르면,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첫 번째 일정으로 삼성 반도체 평택 공장 방문이 검토되고 있다. 이 현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안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에게 한국은 주요 파트너 국가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한 만큼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진전될지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 반도체 평택 공장 인근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는 일정도 잡힐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정오쯤 국립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 일정을 진행한 뒤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오후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대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할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서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고돼 있다. 이 자리에서 남·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문 전 대통령의 역할론이 제안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만남 장소는 바이든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이 거론된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현재까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 이미 DMZ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다른 장소에서 다른 개념을 갖고 안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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