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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 기시다, 바이든 방문시 IPEF 참여 의사 표명할 것"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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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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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러시아 제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개인 및 단체의 자산 동결과 비자 발급 중지, 러시아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 동결, 러시아 군인 관련 단체에 대한 수출 규제 등의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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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 의사를 표명하는 방향으로 미일 정상회담을 준비중이라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당국자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IPEF 정식 발족을 표명하면 기시다 총리도 일본의 참여 의사를 발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IPEF는 중국 주도의 자유무역 블록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맞서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협력모델로, 쿼드(Quad)처럼 안보협의체에 그쳤던 아·태 지역 대중국 포위망을 경제 분야까지 확대한 구상으로 평가받는다.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전 행정부 시기 미국이 탈퇴했던, 일본 주도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옛 TPP)'에 복귀하는 대신 새로운 구상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대안이기도 하다.

NHK는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CPTPP 복귀도 재차 촉구할 방침이지만, 미국은 이 협정에 다시 가입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도 전했다.

IPEF에선 반도체 등 공급망 강화나 높은 수준의 인프라 투자 등의 협력이 상정될 것이지만, CPTPP 같은 관세 인하는 논의 대상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희토류 등 자원 확보를 국가차원에서 강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필수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 방식을 둘러싸고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20~22일 한국을 우선 방문하고,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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