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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러시아와 관계 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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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핀란드, NATO 가입도 반대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관계를 단절할 수 없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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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신화/연합뉴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청년 대표들과 면담하면서 “현재 러시아와 ‘아쿠유 원전’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이 사업을 마무리하고 원전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원자력공사 ‘로스아톰’은 지난 2018년부터 터키 남부 메르신주(州)의 귈나르에 터키 최초의 아쿠유 원전을 건설해 오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로부터 전체 가스 수요의 절반을 수입한다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단절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러시아는 터키 가스 수요의 45%, 석유 수요의 17%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터키의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노’라고 말할 것이라고 얘기했으며 이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면서 “나토에 테러 조직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쿠르도족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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