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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 "밥 사줄게"…수능 스타강사 성폭행 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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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밥 사줄게"…수능 스타강사 성폭행 혐의 피소

[앵커]

수능 스타강사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범행 당시 피해자는 고등학생에 불과했는데요.

피해 여성은 어느덧 성인이 됐지만,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결국 고소를 결심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수능 스타 강사 A씨입니다.

인터넷 강의에서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피해자> "그동안 수업 잘 들었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3시간 뒤에 연락이 왔어요. 전화로요. 밥 한 끼 사줄게, 이러시더라고요."

스타강사와의 밥 자리는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2011년 겨울 수능 직후의 일입니다.

당시 피해여성은 고등학교 3학년, 미성년자였습니다.

한달여 뒤, 그리고 2년 간의 유학 생활이 끝난 다음에도 범행은 2차례 더 이어졌습니다.

<피해자> "오른손으로 치마에 넣다가… 그분이 바지를 내리고는 저한테는 성관계가 된거죠."

17살 때부터 수업을 들어온 스타강사 앞에서 피해여성은 저항할 수 없었습니다.

<피해자> "스타강사라는 그 이미지가 17살 때 첫 이미지가 너무 거대해보였어요."

당시 경찰도 찾아가봤지만, 소용없었다는 게 피해여성의 주장입니다.

<피해자> "여자수사관이 '변태네' 먼저 이 말을 하시더라고요. 한숨을 쉬면서 '그냥 털고 일어나지' 이러는 거예요."

벌써 10여년이 지났지만 끔찍했던 기억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여성은 지난 13일 서울 수서경찰서를 찾아 강사 A씨를 강간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 차례 전화와 문자에도 A씨는 회신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초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스타강사 #성폭행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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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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