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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대표, '악당' 현수막 훼손범 대면…연이틀 광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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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대로 해명하면 선처"…이틀 연속 광주 찾아 훼손 현수막 복구

연합뉴스

이준석 만나 고개 숙인 현수막 훼손범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거리에서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들의 현수막을 훼손한 A씨를 만나고 있다. 2022.5.21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광주에서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훼손한 당사자를 만나 해명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거리에서 현수막 훼손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된 A씨를 대면했다.

A씨는 지난 19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와 곽승용 북구의원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A씨 신원이 밝혀지기 전 그를 '악당'이라고 칭하며, 20일 광주를 방문해 훼손된 현수막 복구 작업을 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복구 작업 이후 다른 곳에서 또 다른 훼손 사건이 벌어지자, 이 대표는 다시 현수막 복구 작업을 하겠다고 밝힌 뒤 이날 이른 아침 다시 광주를 찾았다.

연합뉴스

연이틀 광주서 현수막 거는 이준석 대표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거리에서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을 다시 걸고 있다. 2022.5.21 iny@yna.co.kr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에게 사과하고 두 번째 현수막 복구 현장에 찾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를 만난 A씨는 "세워둔 자전거를 가져가려는데 (현수막이) 걸리적거려서 (훼손했다)"라며 "그게 (선거 현수막인지) 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일로) 화가 나 있었고 술에 취해 욱해서 그랬다"며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는 해명을 듣고 도와드리려고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시간을 드릴 테니 잘 생각해보고 정리해서 (SNS로) 보내주시면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아주 솔직하게 사실대로 (설명)해주셔야 한다. 사실에 부합하면 어떻게 도울지 생각해보겠다"며 "설명하신 내용과 (객관적 사실이) 부합하지 않으면 심각하게 받아드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연이틀 현수막 복구 작업을 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광주와 호남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현수막이 훼손될 때마다 와서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후보들이 광주시민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기간 중 (현수막 등이) 고의로 훼손됐다고 판단한 시점에는 새벽에라도 와서 복구하겠다"며 "고의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이준석 대표 "현수막 고의 훼손될 때마다 찾아올 것"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거리에서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을 재게첩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22.5.21 iny@yna.co.kr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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