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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미 전문가들이 보는 '윤 대통령-바이든'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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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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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안보전문가들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의 스타일과 관계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솔직담백한 측면에서 양국 대통령이 잘 맞을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습니다.

테리 소장은 "윤 대통령은 검사 출신으로 근엄한 인상이지만 중산층 분위기에 솔직담백하다"라며 "'오디너리 조'로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라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별명인 '오디너리 조'는 평범한 미국 남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당선 직후 미국에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윤 대통령은 혼란스러웠던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후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 정책을 복구한 바이든 행정부를 환영하는 아시아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외교협회의 한반도 전문가 스콧 스나이더는 한국 정부가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약속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스나이더는 "한국 정부는 미국의 말을 믿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이 용기를 낼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동북아 지역에서 경제·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한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한미동맹 강화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스나이더는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새로운 것이 없다며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스나이더는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은 사실상 기존의 경제정책들을 재포장한 것일 뿐"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 성공 여부는 이 지역 국가들이 미국과 손을 잡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느냐에 달렸다"고 내다봤습니다.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중국 문제를 포함해 반도체 협력과 무역 등 안보 정책과 관련해 한미 정부의 시각이 강하게 수렴하고 있다"며 "한미관계는 현재 상당히 튼튼하고, 앞으로는 더욱 번창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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