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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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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바이든과 10분 통화…"韓美 관계 더 발전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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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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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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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1일 저녁 약 10분간 통화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 52분쯤부터 약 10분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 후 "퇴임 인사를 직접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통화를 하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 부른 후 "1년 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 동맹 강화의 역사적 토대를 만든 것을 좋은 기억으로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한국을 아시아 첫 순방지로 방문한 점에 감사를 표하며 "이는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축하한다"며 "한미 동맹을 공고하게 만든 토대 위에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해 "한국의 대응이 국제사회의 결속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 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 내외간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앞으로도 신뢰와 우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에게 "또 만나길 기대한다"며 "보내준 선물도 감사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통화하는 자리에는 서훈 전 안보실장과 최종건 전 외교부1차관이 배석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 '예정된 면담이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얘기한 것도 사실"이라 언급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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