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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공형진 "母 오른쪽 마비 와서 누워 계셔..말씀도 잃으셨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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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히든' 공형진이 공백기와 코로나 시국 힘들었던 점을 고백했다.

2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히든' 주연 배우 공형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히든'(감독 한종훈, 제작 (주)모그픽쳐스, 제공 (주)더그레이트컴퍼니, 배급 (주)박수엔터테인먼트)은 도박판 거물 블랙잭을 쫓아 60억이 걸린 포커들의 전쟁에 목숨까지 올인한 여성 정보원의 갬블 액션 드라마 영화다.

여성 정보원의 액션과 포커 게임을 중심으로 위험한 도박판을 그리며, 단 한 번의 기회만이 주어진 판에서 운 하나만 믿고 목숨을 담보로 모든 걸 내던지는 플레이어들의 육탄전을 그린다. 고도의 심리전과 상대와의 신경전이 오가는 치열한 포커판에서 두 주인공의 아슬아슬한 팀플레이와 콤비를 보여주며 깨알 재미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타짜'에서 화려한 손놀림과 날렵한 몸동작으로 만능 재주꾼임을 인정받은 정혜인이 주인공 정해수 역을 맡았고, 파트너 장판수 역에는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공형진이 하우스 마당발로 분해 열연했다.

공형진은 "공백기간에 동료들하고 의식적으로 거리를 뒀다. 그런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느꼈다"며 "내가 복귀하는 걸 알고 먼저 연락이 온 친구들도 있지만, 아직도 모르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 거다"고 밝혔다.

이어 "지진희 씨 같은 경우는 '형 정말로 환영하고 축하한다'는 얘기를 해줬다. 이 작품을 계기로 여러 친구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예전처럼 활발하게 잘 지내야겠다. 그립기도 하고, 많이 보고 싶기도 하다"고 했다.

3년 가까이 코로나 시국을 견딘 공형진은 "아우 울컥한다"며 "여러분들도 보고 싶었고, 나름대로 잘 버텼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나 혼자만 겪는 힘듦이 아니다. 나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어쩔 수 없는 단절의 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 부모님이 2~3년 간 굉장히 힘들었다. 두 분 모두 연로하신데,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는 말을 잃으셨다. 몸 오른쪽에 마비가 오셔서 누워계신다. 엄마랑 얘기를 못하고 바라봐야 하는 게 힘들었다"며 "그러나 이 모든 게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난 특히나 엄마한테 많은 사랑과 은헤를 받고 지낸 자식이었다. 자식으로서 큰 고뇌가 있지만 매우 심란하거나 우울하진 않다. 그냥 그걸 받아들였다. 마음은 아프지만 어떻게 하겠나, 계신 동안에 잘하려고 한다. 쾌유되시길 바라지만 아무래도 연세가 있어서 걱정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공형진은 7년 뒤 예순이 된다며, "요즘 고민이 많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나이를 잘 먹는 걸까 싶다. 50살이 넘으면서 '한 인간으로, 배우로 잘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난 성인군자도 아니고 도덕성이 굉장히 뛰어난 사람도 아니다. 과연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 나름 뿌듯한 면도 있지만 후회스러운 일도 있다. '주어지는 날까지 잘 살아야 할 텐데'라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공형진은 예비 관객들을 향해 "살려주십시오"라며 재치있는 멘트를 던졌고, "영화관에서 '범죄도시2'가 잘 되고 있다는 반가운 얘기를 들었다. 나도 빨리 보고싶다"며 "우리 영화 '히든'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측면에서도 좋은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도와주시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히든'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네스트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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