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한 한미 정상 |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미 정상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미연합연습 및 훈련 확대 등 '액션 플랜'을 강화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중시해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23일 한미 정상이 한미연합연습 및 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미군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 등을 합의한 데 대한 중국 측의 평론을 요구하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대변인실은 "현재 한반도 정세는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중국은 다음 단계의 정세 발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각국이 상호 간 선의를 존중하고, 서로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국은 군사훈련 문제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정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두 정상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가장 이른 시일 내 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내용이 포함됐다.
성명은 또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양 정상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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