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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취임…금융권 수장 인선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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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제청 거치는 금융위원장 임명 임박 금감원장 이병래 유력…산은·기은 수장은 '불투명' [비즈니스워치] 노명현 기자 kidman04@bizwatch.co.kr

우여곡절 끝에 임명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본격적으로 업무 수행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무총리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금융위원장 인선이 급선무다. 물가 상승과 글로벌 통화긴축, 가계부채 등 금융시장과 밀접한 경제 현안이 산적한 까닭이다.

금융위원장 자리가 채워지면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회장, IBK기업은행장 등 주요 금융 공공기관 수장들 얼굴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적잖다는 점에서 임명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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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그래픽=비즈니스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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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김주현, 금감원 이병래 유력

지난 2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임명되면서 금융당국 수장인 금융위원장 인선이 임박했다.

새 정부 출범 전부터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거론됐다. 대내외 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고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손발을 맞춰야 하는 만큼 정통 관료 출신인 김주현 회장이 이미 내정, 검증을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기사: 윤석열의 금융팀...'올드보이'들의 귀환 행렬(5월10일)

일각에선 반대 목소리도 있다. 김주현 회장이 한덕수 총리, 추경호 부총리와 함께 과거 론스타 사태에 얽혀 있고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인선이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가 시민단체나 노동계에서 주로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김주현 내정자는 2003년경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인수를 이끈 핵심인사 중 한 명"이라며 "산업은행 민영화를 위해 2008년경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투자은행(IB)으로 키우려고 추진하다 실패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금융위와의 협력이 필요한 금융감독원장 자리도 채워져야 한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 추천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당초 유임이 유력했지만 정은보 원장이 사의를 표하며 공백이 생겼다. 특히 우리은행을 비롯한 금융계 횡령사고 발생 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라서 조속한 임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 원장이 사의를 표한 후 검사 등 법조인 출신들이 유력 후보로 점쳐졌지만 최근 이병래 공인회계사회 부회장으로 인선의 중심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인 이 부회장은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감독원) 등에서 금융정책과장과 대변인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렇게 되면 윤 정부 금융팀은 한덕수 총리와 추경호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구성이 마무리된다.

'이전 공약 변수' 산업은행 회장…기업은행장도 공석

금융위원장 임명 이후엔 산업은행 회장과 기업은행장 자리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산업은행 회장과 기업은행장도 금융위원장 제청 과정을 거쳐 임명된다. 최대 관심사는 산업은행 회장 자리다. 부산 이전 같은 현안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여기엔 윤석열 정부 출범 전부터 하마평에 오른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임명까지의 과정은 금융권 주요 수장들 가운데 가장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회장으로 지명 되더라도 노조의 반발을 무마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부산 이전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산은 노조는 이전과 관련한 협의가 없다면 정부가 지명한 산업은행 회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산업은행 수장은 누구?…부산 이전 등 풀어낼까(5월17일)

기업은행장 자리도 채워야 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이변 없이 임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윤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되면서 공석이 될 전망이다. 내부 출신이 행장에 올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윤 정부가 경제 관료를 중용하고 있어 윤종원 행장에 이은 외부 관료나 대선 캠프 참여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수출입은행장 자리도 바뀔지 관심이다. 방문규 행장 임기가 오는 10월까지여서 임기를 채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주요 국책은행 수장들이 줄줄이 바뀔 예정이라 수출입은행장이 교체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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