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도지사 후보들, 전남 발전 '이구동성'…5대 공약은 '동상이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종민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파전으로 치러지는 전남지사 후보들이 각자의 공약을 내세우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국민의힘 이정현, 진보당 민점기 후보들은 전남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5대 공약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김영록 1번 공약 '국립의과대학 유치'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차량 유세를 하고 있다. 김영록 선거캠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차량 유세를 하고 있다. 김영록 선거캠프 제공
민주당 김영록 후보는 전남도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인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시 전남 의과대학 설립 반영을 촉구하고 기본목표 및 추진방향과 보건의료자원 조달 등 관련 협의를 통해 공약을 실현시킨다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

민선 8기 내 국립의과대 설립 계획이 확정되도록 하고 4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은 전액 국비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또한 산업기반이 취약한 전남에 첨단반도체 특화산단을 유치, 지역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장성군과 광주 광산구 일원에 첨단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해 AI 파운드리를 유치하고 반도체 개발 연구단지와 소재 장비 등 전후방 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이밖에 △전남농어업 서포터즈 100만 명 육성 △전남관광 1억 명, 해외관광 300만 명 시대 개막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등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고흥 우주·드론산업 중심 산업 메카 청사진


노컷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 이정현 선거캠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 이정현 선거캠프 제공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자신의 5대 공약 중에서도 고흥 우주·드론산업 복합단지 구축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고흥 나로도에서 우주발사 기지와 나로 우주센터·우주 과학관을 운용 중이지만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과 드론 특별자유구역 지정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 고흥 우주산업을 활성화해 전남을 초일류 항공우주·드론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항공우주 및 드론산업 등 나로 우주센터와 연계한 국내외 투자자본 유치에 나서는 한편, 민간주도 우주개발 생태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아가 고흥과 보성, 화순, 광양만권을 발사체 및 위성의 부품 제작·조립·시험·발사와 관련한 원스톱 첨단 우주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같이 전남을 대변화의 선도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자신과 같이 중앙 정치권을 움직이고 캐디로 활용할 정도의 큰 정치력을 가진 후보가 전남지사가 돼야 한다는 게 이 후보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또한 전남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서남해안 지역 관광·휴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수차례 인터뷰와 토론회 등을 통해 "전남은 4900㎞에 달하는 리아시스식 해안과 2600여개의 섬, 밀물 썰물로 인한 갯벌, 수많은 천년 고찰 등 세계의 이목을 끌만한 조건을 갖췄다"며 전남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언급해 왔다.

이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융복합형의 관광·휴양벨트로 확립한다는 게 이 후보의 청사진이다.

이 후보는 특히 그동안 접근성과 시설 투자가 미흡해 전남 관광자원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지자체별 난개발 식으로 이뤄지던 개발 사업을 정부 차원의 서남권 개발로 이끌어갈 방침이다.

△고흥 우주·드론 복합산업단지 구축 △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 △농수축산업 복합단지 조성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도 이 후보의 5대 공약에 포함됐다.

진보당 민점기, 농민·노동자 표심 자극


노컷뉴스

진보당 민점기 전남지사 후보가 여수산단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민점기 선거캠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진보당 민점기 전남지사 후보가 여수산단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민점기 선거캠프 제공
진보당 민점기 후보는 모든 농민과 노동계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1번 공약으로 '차별없는 농민수당 월 50만 원 지급'으로 모든 농민에게 연간 600만 원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20년부터 농어업 경영체 등록을 한 경영주에 한해 월 5만 원, 연간 60만 원의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여기에 배제된 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한 여성농민이나 은퇴농민에게 까지 농민수당을 지급하겠다는 뜻이다.

민 후보는 현행 농민수당 수준을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합당한 보상으로 평가할 수 없는 부족한 금액으로 보고 단계적 인상도 공약했다.

이를 위해 올해 농민등록제를 준비하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농민수당을 매년 월 10만 원을 인상할 방침이다.

민 후보는 이와 함께 △산재 없는 안전한 노동중심 전남도정 △청년이 살고싶은 전남 △부동산 대개혁 △기후위기대응 일등 전남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