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통위 5월 기준금리 1.75%로 0.25%p 인상
다섯 차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 연간 16.5조↑
연말 금리 2.25% 예상, 1인당 이자부담 증가액 114만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한은은 26일 5월 금통위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75%로 결정했다. 작년 8월 이후 10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총 1.2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의 잠정수치와 당시의 변동금리 비중 74.2%를 가지고 추산한 결과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액은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약 3조3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1인당 연이자 부담으로 계산해보면 16만4000원 가량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인상한 만큼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약 16조5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 이자 부담액도 82만원 더 증가한다. 이는 한은이 집계한 작년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1755조8000억원(잠정치)을 기준으로 모든 차주가 74.2%(작년 말 변동금리 대출 비중)의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산출한 수치다.
국내 증권사 및 채권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2~3차례 더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 이자 부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2.25%로 전망돼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액은 114만8000원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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