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결국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10년 만에 고물가 상황을 겨냥한 조치인데, 상황이 심각해서 올해 안에 최소 두세 번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범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다시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9개월 사이에 다섯 번, 1.25% 포인트 올렸고, 특히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건 거의 15년 만에 일입니다.
4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4.8% 오르면서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고, 정부가 이번 달에는 5%를 넘을 것 같다는 발표까지 내놓은 상황입니다.
당장의 물가를 넘어서 소비자들의 심리도 물가가 오를 거라는데 쏠리면서, 임금과 물건값이 사전에 오르는 악순환 우려가 나오는 걸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미국이 강하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우리도 따라 올리지 않으면, 비싸진 달러를 쫓아서 국내 자금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럴 경우에 서민들의 빚 부담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경기가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이미 이동이 많은 봄철인데도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이 한 달 전보다 5% 이상 줄었고 1분기 가구 소비도 감소한 상태입니다.
물가를 잡으면서 경기는 살려야 하는 정부의 고민은 그래서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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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결국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10년 만에 고물가 상황을 겨냥한 조치인데, 상황이 심각해서 올해 안에 최소 두세 번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범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다시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9개월 사이에 다섯 번, 1.25% 포인트 올렸고, 특히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건 거의 15년 만에 일입니다.
한국은행이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우선 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4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4.8% 오르면서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고, 정부가 이번 달에는 5%를 넘을 것 같다는 발표까지 내놓은 상황입니다.
당장의 물가를 넘어서 소비자들의 심리도 물가가 오를 거라는데 쏠리면서, 임금과 물건값이 사전에 오르는 악순환 우려가 나오는 걸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미국이 강하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우리도 따라 올리지 않으면, 비싸진 달러를 쫓아서 국내 자금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물가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 두 가지 상황이 올해 내내 계속될 전망이라서, 한국은행도 기준 금리를 두세 차례 이상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이럴 경우에 서민들의 빚 부담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경기가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이미 이동이 많은 봄철인데도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이 한 달 전보다 5% 이상 줄었고 1분기 가구 소비도 감소한 상태입니다.
물가를 잡으면서 경기는 살려야 하는 정부의 고민은 그래서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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