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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 폭락 2주여 만에 출범한 테라 2.0 ‘적극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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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달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블룸버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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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대폭락을 겪은 이후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 ‘테라 2.0’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28일 테라폼랩스 홈페이지에는 ‘테라 2.0이 왔다’(Terra 2.0 is Here)는 문구와 함께 “새 테라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출시된 것들 중 가장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이라는 소개가 적혀 있다.

권 CEO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테라 2.0 출범과 관련된 트윗을 연달아 올리고 루나 코인의 새로운 체인 명칭이 ‘루나2(LUNA2)’라면서, 루나2 보유량을 확인하려면 테라 스테이션에 로그인해 페이지를 새로고침하기만 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그는 전날까지도 트위터를 통해 FTX, 후오비, OKX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루나 2.0 계획을 지지했다며 이들의 트윗을 연이어 리트윗하는 등 테라 2.0 출범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이었다.

테라폼랩스는 기존 루나와 UST 보유자들에게 새 루나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에어드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10억개의 루나 2.0 토큰 중 70%를 기존 보유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기존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원조 루나는 ‘루나 클래식’으로 명칭이 바뀌게 됐다.

루나와 UST 대폭락이 일어난 지 2주 만인 지난 25일 새로운 블록체인 테라 2.0을 만들자는 내용의 투표가 찬성 65.5%로 종료됐다. 테라폼랩스는 이 결과에 따라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강행했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신뢰상의 문제를 이유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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