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초부터 4월 말까지 수주량은 총 17억9200만달러로, 연간 목표치(36억달러)의 49.8%를 이미 달성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실적은 다른 조선사들과 마찬가지로 후판 가격 인상 때문에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이후 선가가 올랐고 지난해 수주한 물량이 올해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감에 따라 하반기 중 외형 성장 및 고정비 상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중형 조선사이기 때문에 특히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2018년 대형 조선사들은 빅배스(잠재부실 손실처리)에 허덕이며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현대미포조선은 영업이익률 3.09%를 달성하며 양호한 수익성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률이 각각 3.59%, 7.7%에 달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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