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대선에 도전했던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하면서 대선 2라운드라고 불릴 정도였죠.
그렇다면 2라운드를 치른 대선주자급 후보들, 이른바 '잠룡'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어떨까요?
"드라마같은 대역전극" "대통령 측근 꺾고 최후 방어선 사수!"
먼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대역전극을 써낸 경기지사 김동연 당선인.
출구조사에서는 김은혜 후보에 뒤졌지만, 오늘 새벽 5시를 넘기면서 상황이 역전됐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불리한 선거 구도에서 대통령 측근을 꺾고 최후 방어선을 사수했다는 점에서 단숨에 체급을 높였는데요. 당내 대권 가도에서 상당한 입지에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동연 당선인 소감 들어보시죠.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 : 오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져서 오늘 승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서울 최초 4선 시장"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
투표가 마무리되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초의 4선 시장으로 유력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행정력을 입증하고, 서울 시장으로 여론 주목도와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한다면 입지는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선 이후 대권 후보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도 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의 목소리도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 : 개인적으로 사치스러운 생각이라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서울 시장이란 직위가 갖는 책임과 의무가 무게로 치자면 대통령직 못지않다는 생각입니다.]
"분당갑 낙승! 3선 고지" "집권 여당 중진 의원으로"
한편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당선인은 낙승을 거두면서 3선 고지에 올랐는데요.
제3지대 길을 모색했던 안철수 당선인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출마한 첫 선거를 통해 집권 여당의 중진 의원으로 거듭나게 된 겁니다.
앞으로 원내로 진입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당권 도전에 이어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대선 주자로서 일보를 내디뎠다는 평가입니다.
안 당선인 이야기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당선인 : 이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반면 이재명 당선인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승리하며 원내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홀로 생환',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계양을 지역에서 윤형선 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민주당 참패에 대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당장 선거를 함께 이끌던 민주당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오늘 새벽 SNS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고 적었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자생당사',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며 이재명 위원장의 당선과 당의 참패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재명 위원장은 오늘 새벽 굳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당선인 : 국민 여러분들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좀 더 혁신하고 또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선 2라운드'를 치르고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차기 대권 잠룡들, 각각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른 만큼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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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라운드를 치른 대선주자급 후보들, 이른바 '잠룡'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어떨까요?
"드라마같은 대역전극" "대통령 측근 꺾고 최후 방어선 사수!"
먼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대역전극을 써낸 경기지사 김동연 당선인.
출구조사에서는 김은혜 후보에 뒤졌지만, 오늘 새벽 5시를 넘기면서 상황이 역전됐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불리한 선거 구도에서 대통령 측근을 꺾고 최후 방어선을 사수했다는 점에서 단숨에 체급을 높였는데요. 당내 대권 가도에서 상당한 입지에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동연 당선인 소감 들어보시죠.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 : 오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져서 오늘 승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서울 최초 4선 시장"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
투표가 마무리되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초의 4선 시장으로 유력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행정력을 입증하고, 서울 시장으로 여론 주목도와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한다면 입지는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선 이후 대권 후보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도 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의 목소리도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 : 개인적으로 사치스러운 생각이라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서울 시장이란 직위가 갖는 책임과 의무가 무게로 치자면 대통령직 못지않다는 생각입니다.]
"분당갑 낙승! 3선 고지" "집권 여당 중진 의원으로"
한편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당선인은 낙승을 거두면서 3선 고지에 올랐는데요.
제3지대 길을 모색했던 안철수 당선인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출마한 첫 선거를 통해 집권 여당의 중진 의원으로 거듭나게 된 겁니다.
앞으로 원내로 진입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당권 도전에 이어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대선 주자로서 일보를 내디뎠다는 평가입니다.
안 당선인 이야기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당선인 : 이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반면 이재명 당선인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승리하며 원내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홀로 생환',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계양을 지역에서 윤형선 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민주당 참패에 대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당장 선거를 함께 이끌던 민주당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오늘 새벽 SNS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고 적었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자생당사',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며 이재명 위원장의 당선과 당의 참패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재명 위원장은 오늘 새벽 굳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당선인 : 국민 여러분들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좀 더 혁신하고 또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선 2라운드'를 치르고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차기 대권 잠룡들, 각각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른 만큼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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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라운드를 치른 대선주자급 후보들, 이른바 '잠룡'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어떨까요?
"드라마같은 대역전극" "대통령 측근 꺾고 최후 방어선 사수!"
먼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대역전극을 써낸 경기지사 김동연 당선인.
그렇다면 2라운드를 치른 대선주자급 후보들, 이른바 '잠룡'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어떨까요?
"드라마같은 대역전극" "대통령 측근 꺾고 최후 방어선 사수!"
먼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대역전극을 써낸 경기지사 김동연 당선인.